인도에서 귀국하는 호주인들, 광산 캠프에서 격리

최서윤 기자 2021. 5.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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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확산 이후 인도에 체류하다 고국으로 돌아가길 희망한 호주 국민들과 영주권자 150여 명을 실은 첫 귀국 비행이 15일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호주는 최근 2주 내에 인도에 체류했던 자국민과 영주권자의 귀국을 지난 3일부터 전면 금지했다 '국민을 버렸다'는 국내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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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생지옥'에 가까운 피해를 겪고 있는 인도에서 귀국을 원한 호주 교민들을 실은 첫 비행기가 15일 호주에 도착할 전망이다.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확산 이후 인도에 체류하다 고국으로 돌아가길 희망한 호주 국민들과 영주권자 150여 명을 실은 첫 귀국 비행이 15일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호주는 최근 2주 내에 인도에 체류했던 자국민과 영주권자의 귀국을 지난 3일부터 전면 금지했다 '국민을 버렸다'는 국내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 소식통은 "인도에 대한 지원물자를 실은 군용기가 이날 출발했다"며 "비행기는 인도에서 발이 묶인 시민들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도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호주 도착 즉시 하워드 스프링스 광산을 개조한 캠프 방역시설에 격리된다.

호주 정부는 이달 중 2차례 및 다음달부터 2주마다 귀국 항공편을 추가 운행, 다윈 시내에서 25km 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 시설로 교민들을 실어 올 예정이다.

인도에는 약 9000명의 호주 시민들과 영주권자들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1000명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호주 정부 목표다.

호주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으로 번진 작년 3우러부터 자국시민과 영주권자만 제외하고 모든 국가에 대해 국경을 폐쇄했다. 강력한 봉쇄는 하루 확진자가 10명을 넘지 않도록 관리 중인 호주의 방역 비결이기도 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규모 2500만 호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957명, 누적 사망자는 910명에 그친다. 그러나 이달 초 해외에 체류하던 자국민에 대해서마저 국가의 문을 걸어 잠그면서 인도 체류 교민은 물론, 국내 시민들과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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