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박준영 낙마에 "文 정부 피맛 보려는 무리에 쉽게 살점 내줘"

"도자기 숫자 많지만 다 싼 것들..실제 판 건 320만원 정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자진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거짓된 주장을 냈고, 일부 언론이 부풀려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범여권이 너무 무력했다"고 14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자 생각에 어젯밤 많이 뒤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피맛을 보려는 무리들에게 너무 쉽게 살점을 뜯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맴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자기는 숫자가 많아서 그렇지 다 싼 것들이다"라며 "영국의 벼룩시장에서 1개에 1500원부터 3만원 정도에 구입했다고 한다. 1250점이라고 해봐야 사들인 값으로 따지면 1천만~2천만원이고 실제 판 건 32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 문을 연 후 1년 4개월 동안 판 돈이 320만 원이니 한 달에 20만 원어치인 셈"이라며 "영국에서 구입한 원가를 빼면 한 달에 10만 원이나 벌었을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송사에 요청해 여야 토론회를 벌이기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실 규명을 한 뒤 사퇴하는 것과 그냥 떠밀려서 사퇴하는 건 천양지차이다. 최소한 외교 행낭을 이용한 밀수행위라는 잘못된 딱지는 떼어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박준영 후보자 배우자가 '외교 행낭'으로 영국산 도자기를 들여왔다고 발언을 했고, 이에 박병석 의장이 "외교 행낭이 아니라 이삿짐"이라고 바로잡기도 했다.

js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