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원서 전염성 피부질환 '옴' 집단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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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병원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고령 입원환자를 통해 확산, 의료진 등 2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모 병원 의료진 22명(간호사 11명·간호조무사 9명·요양보호사 2명)이 옴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옴 증상이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발진이 남아있자, 병원 측은 피부과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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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한 병원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고령 입원환자를 통해 확산, 의료진 등 2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모 병원 의료진 22명(간호사 11명·간호조무사 9명·요양보호사 2명)이 옴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 내 감염병관리실은 이들을 옴 의심증상 환자로 분류했다. 내과의 자체 검진을 통해 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22명 전원을 격리하고 치료용 연고를 바르는 등 치료에 나섰다.
병원 측은 발진·가려움증 등 증상 호전 여부를 관찰하다, 완치되지 않을 경우 최대 2차례 더 연고 치료를 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의료진 옴 집단 감염이 지난달 18일 입원한 80대 여성 A씨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입소자인 A씨는 입원 전 진료에선 피부 질환이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고, 예방 차원에서 옴 치료 연고를 발랐다. 입원 3일차엔 침상에서 목욕을 마쳤다.
그러나 A씨가 거듭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등 옴 감염이 의심되자 이달 10일 또다시 연고를 발랐다.
옴 증상이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발진이 남아있자, 병원 측은 피부과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병원·요양원 간 협의를 거쳐 A씨는 이날 퇴원 조치를 마쳤다.
옴은 진드기(Scabies mite)에 의해 발생하는 동물 기생충성 피부 질환이다. 감염되면 붉은 발진과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방치할 경우엔 농가진, 농창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체로 연고를 피부에 도포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만, 최장 1년까지 발진 등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 또는 옷, 침구, 수건 등을 접촉할 때 전염된다. 다만 법정 전염병은 아니여서 보건소 의무 보고 사항이 아니다.
최근에는 노년층 출입이 잦은 요양원·병원 등을 중심으로 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 달가량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침구류·환자복 등을 끓는 물에 세탁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옴 확산 예방을 위해 선제적 연고 치료도 했다. 고령 환자다보니 요양보호·치료 과정에서 불가피한 접촉이 있었다. 추가 감염 확산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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