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나 소사 독일대표팀행, 해프닝으로 일단락.. "잘못된 결정이었다"

차상엽 기자 2021. 5.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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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출신 왼쪽 수비수 보르나 소사(23)의 독일 국적 취득 추진이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소사는 독일 시민권(국적)을 취득한다 해도 독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대표팀 승선이 무산된 소사는 발빠르게 잘못을 인정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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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한국시각)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는 독일 국적을 취득해 독일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던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인정했다. /사진=보르나 소사 인스타그램
크로아티아 출신 왼쪽 수비수 보르나 소사(23)의 독일 국적 취득 추진이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밤(이하 한국시각) 소사가 자국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소사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사는 독일 국적을 취득할 뜻을 밝히며 조만간 독일 시민권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추후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아닌 독일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음달로 다가온 유로2020 개막을 앞두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독일 대표팀 역시 반가워하는 분위기였다. 정교한 왼발 크로스와 예리한 킥력을 자랑하는 만큼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소사는 독일 시민권(국적)을 취득한다 해도 독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사는 크로아티아 성인 대표팀에서는 뛴 바가 없다. 종전의 규정대로면 그는 독일 시민권을 획득할 경우 독일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지난해 9월을 기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관련 규정이 강화된 점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성인 대표로 뛰진 않았어도 연령대별 대표로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마지막 A매치를 뛰었을 당시 나이가 만 21세를 넘었을 경우 추후 다른 국가 시민권을 획득해도 해당 국가 대표팀으로는 뛸 수 없다. 실제로 소사는 독일 시민권을 획득했지만 독일 대표로는 뛰지 못한다.

소사는 크로아티아 21세 이하 대표로 지난 2020년 11월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당시 그의 나이는 이미 만 22세였던 만큼 독일 국적을 취득해도 독일 대표로는 뛸 수 없다. 해당 대회는 199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져 1998년 1월21일생인 소사도 출전할 수 있었다.

이에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단장은 지난 12일 "소사가 독일 대표팀으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표팀 합류 불가 방침을 전했다.

소사는 어머니가 베를린에서 태어났고 할아버지도 베를린에서 오랜 기간 건축회사를 운영했다. 스스로도 유년 시절을 독일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고 독일어와 문화에도 익숙하다. 때문에 독일은 그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여 전력 강화를 꾀한 바 있다.

독일 대표팀 승선이 무산된 소사는 발빠르게 잘못을 인정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이나 유로에 출전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며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는 말을 재차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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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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