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육성..반도체 소부장주 주목

2021. 5. 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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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반도체'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민간이 이에 화답하면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13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에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반도체 공정장비 공급사인 Lam Research, AMAT, ASML ADR, KLA는 각각 4.85%, 4.39%, 3.52%, 3.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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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관련株 일제히 반등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 이어갈 듯

정부가 ‘K-반도체’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민간이 이에 화답하면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기업, 이른바 소부장 종목에 이번 투자 계획의 낙수효과가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포함된 코스닥 반도체 지수는 이날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가 이날 1% 미만의 강보합세에 그친 것에 비해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을 키우공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술주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여파를 받으며 코스닥 반도체 지수도 최근 3일 연속 1~3%대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스가 메모리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자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소부장 종목에 대한 관심은 해외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3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에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반도체 공정장비 공급사인 Lam Research, AMAT, ASML ADR, KLA는 각각 4.85%, 4.39%, 3.52%, 3.49%를 기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각국은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보고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국가경쟁력과 동일시하면서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과 대규모 설비투자를 전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사들도 낸드플래시 감산이 전개되던 2019년 보릿고개를 지나 내년까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고, 메모리 뿐 아니라 비메모리향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장비 공급사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3기와 평택 3공장(P3)에 대한 신규투자 가능성이 열려 있어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중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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