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분기 영업이익 186% 증가

김영배 2021. 5. 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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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분기에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전망치를 2배 가량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는 수준이며, 이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서 비롯됐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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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가 1분기에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전망치를 2배 가량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화는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82억원에 영업이익 8485억원, 당기순이익 8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한계 사업 정리에 따라 작년 1분기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6%(5521억원), 344%(6352억원) 늘었다고 회사 쪽은 전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는 수준이며, 이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서 비롯됐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사업 호조로, 한화생명보험은 보험 이익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의 실적과 민수사업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높였다.

한화는 1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케미컬 분야는 시황 개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되고, 방산 분야도 하반기로 갈수록 양산 매출 증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험업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수입보험료 유입으로 순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투자 확대와 신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부문은 질산 설비 투자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품 등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방산부문에선 레이저 무기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 기계 부문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성장 사업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소 및 태양광 등 그린뉴딜 분야에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위성, 에어모밀리티 등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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