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통신주 사고 정유주 판다

2021. 5. 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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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통신주를 대거 사들이고 정유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외국인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또 다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정유주에 대해선 순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을 최근 5거래일 동안 1263억9300만원을 팔아치웠고, GS도 같은 기간 211억2000만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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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호실적에 바뀐 증시 주도권
정유, 상승폭 제한 등 이슈로 매도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통신주를 대거 사들이고 정유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외국인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KT를 669억9700만원을 사들였고, SK텔레콤도 6거래일 연속 781억4900만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하루를 제외하고 SK텔레콤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14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 연속 사들였는데 순매수 금액만 798억73000만원에 달한다.

통신주의 외국인 유입은 달라진 증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증시의 주도권이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옮겨감에 따라 통신주와 같이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1분기 호실적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쳤다. 통신 3사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75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도 각각 3888억원, 4442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3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년 반 만에 1조원을 넘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의 올해 휴대폰 가입자 5G 보급률이 40%를 무난히 달성하고,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 이동전화 매출액은 3% 성장할 전망”이라며 “1분기 이후에도 본격 이익 성장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를 재료 노출이 아닌 주가 상승의 시작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은 또 다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정유주에 대해선 순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을 최근 5거래일 동안 1263억9300만원을 팔아치웠고, GS도 같은 기간 211억2000만원을 순매도했다. 에스오일은 전날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248억8100만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반적인 매도 기조 속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제한적인 상승 여력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유주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에는 정제마진과 항공유 수요의 회복이 관건인데 이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나, 연말까지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배럴당 4달러 수준을 예상한다”며 “이는 코로나 이전 수준 석유제품 수요 회복이 2023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증설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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