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데 헤아 시대'는 끝?..레스터-리버풀전서 드러난 솔샤르의 '원픽'

오종헌 기자 2021. 5. 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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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30)가 아닌 딘 헨더슨(24)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데 헤아는 맨유의 주전 골키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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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30)가 아닌 딘 헨더슨(24)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2위(승점70)를 유지했다.

이날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바니가 최전방에 섰고 포그바, 브루노, 래쉬포드가 뒤를 받쳤다. 프레드, 맥토미니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쇼, 린델로프, 바이, 완 비사카가 책임졌다.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10분 만에 브루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분위기는 서서히 리버풀 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전반에만 조타, 피르미누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2분 피르미누가 한 골 더 추가하자 맨유는 프레드를 빼고 그린우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5분 뒤 래쉬포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45분 리버풀의 살라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리버풀의 4-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포함해 리그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빡빡한 일정 때문에 레스터를 상대로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리버풀전에서 총력을 기울였지만 안방에서 일격을 맞았다.

맨유는 레스터전에서 그린우드, 엘랑가, 마타, 아마드, 마티치, 반 더 비크, 텔레스, 튀앙제브, 바이, 윌리엄스,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10자리 모두 바꿨다. 유일하게 바이만 부상 당한 매과이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두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올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생각하는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할 수 있었다. 골키퍼 역시 이제는 데 헤아가 아니라 헨더슨이 '넘버1'으로 올라선 셈. 

이와 관련해 영국 '미러'는 "솔샤르 감독이 데 헤아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데 헤아는 맨유의 주전 골키퍼였다. EPL과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2순위 딘 헨더슨은 FA컵과 리그컵을 담당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데 헤아가 딸 출산으로 스페인에 가있는 동안 헨더슨이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헨더슨을 리그에 기용하고 복귀한 데 헤아를 유로파리그 8강, 4강에 투입했다.

이 경우 자연스레 데 헤아가 유로파리그 결승전 수문장이 되어야 하지만 헨더슨이 '주전'으로 도약한 만큼 현재 순리대로 선발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레스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 마음 속에 있는 현재 주전 골키퍼를 파악할 수 있었다. 

데 헤아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10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책임졌지만 최근 들어 불필요한 실수가 잦아졌고, 이에 팬들도 "이제는 헨더슨을 주전으로 기용할 때"라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맨유가 거액의 주급을 수령하는 데 헤아를 매각하고 맨유 유스 출신의 샘 존스톤(웨스트브롬)을 영입해 서브 골키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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