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와대 진격.. "오만·독선 DNA 전혀 안 고쳐져"

정호영 2021. 5. 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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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준을 강행한 정부여당에 집단 반발, 청와대 앞을 찾아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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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靑 각본·與 배우.. 文, 인사 폭거 자행"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부겸 총리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준을 강행한 정부여당에 집단 반발, 청와대 앞을 찾아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문 정권의 심장인 청와대 앞에서 잘못된 국정운영을 규탄하고 항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 대행은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하에 민주당이 배우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라며 "문 정권은 4년간 32명을 야당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부겸 총리에 대한 임명 동의안은 전날(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의결정족수를 충족해 가결됐다.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임·노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도 같은 날 해당 상임위 소속 여당 의원 주도로 각각 채택됐다.

김 대표 대행은 "국민의힘은 국민 회초리를 대신해 더 가열차게 민생을 챙기고 국정 파행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가열차게 전개하겠다"며 "소수야당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뜻을 잘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대행의 발언에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국민의힘의 의총 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 대표 대행은 유 비서실장에게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릴레이 규탄 발언에 나섰다. 이용 의원은 "헌정사 최악의 불통 정권, 집권 여당을 국민들이 과연 용서할 수 있나"라며 "문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이런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성중 의원은 "국민이 분노해도 야당이 지적해도 쳐다보지 않는다. 이것이 독선 아니겠나"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해도 인사검증 실패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이 여당에 대한 좌표 아니겠나"라고 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쓸데없는 요식행위 개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국민을 바보로 알면 그 피해는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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