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마윈.. 中 부호 1위 → 7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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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에 쓴소리를 했다가 '미운털'이 박혔던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의 재산이 크게 줄면서 중국 부호 순위에서도 1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대외활동이 거의 없어 중국 내에서 '신비의 부호'로 불리는 중 회장은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생수업체 농푸산취안과 완타이바이오 등이 잇따라 상장되면서 자산 평가액이 크게 증가해 올해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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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대 부호중 유일 감소
매출신장 불구 첫 영업손실 기록
‘신비의 부호’ 중산산 깜짝 1위에
중국 당국에 쓴소리를 했다가 ‘미운털’이 박혔던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의 재산이 크게 줄면서 중국 부호 순위에서도 1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알리바바도 중국 정부의 천문학적 과징금 부과로 상장 후 첫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월간지 신차이푸(新財富)는 13일 ‘2021 신차이푸 5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순위에서 마 전 회장은 2304억1000만 위안(약 40조4484억 원)의 자산으로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3021억4000만 위안(53조406억 원)으로 1위에 올랐는데, 1년 만에 순위가 크게 떨어진 것. 또 마 전 회장은 중국 10대 부자 중에서 유일하게 재산이 줄었다.
앞서 마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당국을 비난했고, 이후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가 보류됐다. 지난달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앤트그룹의 마 전 회장 지분 매각 명령까지 받았다. 알리바바는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182억 위안(약 3조1630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873억9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음에도 불구, 최종 영업손실 76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상장 이래 첫 영업손실이다.
한편 올해 중국 내 최대 부자 1위엔 5043억1000만 위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 중산산(鐘섬섬) 농푸산취안(農夫山泉) 회장이 올랐다. 대외활동이 거의 없어 중국 내에서 ‘신비의 부호’로 불리는 중 회장은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생수업체 농푸산취안과 완타이바이오 등이 잇따라 상장되면서 자산 평가액이 크게 증가해 올해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 회장이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 부호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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