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자국 영향' 촉각

정지우 2021. 5. 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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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가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자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2일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문을 내고 "국내외 정세와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는 가운데 시장 조절 정책을 잘 시행함으로써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인상이 다른 곳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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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 쌓인 강관.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도부가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자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2일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문을 내고 “국내외 정세와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는 가운데 시장 조절 정책을 잘 시행함으로써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인상이 다른 곳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과 여타 정책을 잘 조합해 중국 경제가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각국이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주요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도 막대한 원자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6.8% 올라 상승 폭이 2017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통신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을 유통업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PPI 상승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를 잇따라 경신하다가 6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7.2%로 급락했다.

철광석 선물은 이달에만 23% 뛰었다. 철광석을 원료로 하는 철강생산이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계절적 수요급증,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겹치며 투기적 매수가 일었다. 하지만 전날 국무원이 통화정책과 다른 정책들을 조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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