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 DNA 안고쳐졌다".. 野, 청와대앞서 의총

조재연 기자 2021. 5.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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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갖는 시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오만과 독선의 DNA가 고쳐지지 않았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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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강행 사과하라”

與도 국회운영 독주 계속할듯

김오수 청문회 등 파행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갖는 시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오만과 독선의 DNA가 고쳐지지 않았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항의 집회를 연 것은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하에 민주당이 배후 역할을 한 참사”라며 “장관은커녕 일반 공무원이라도 부끄러울 임혜숙·노형욱 후보자를 대통령이 끝내 장관으로 임명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답 없이 임명을 강행하며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를 공공연히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의총장을 찾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인사 강행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과)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대치로 정국이 경색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자영업자 지원 문제 등을 다룰 5월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무관하게 5월 임시국회 일정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나서겠지만, 대북 정책이나 검찰·언론 개혁 등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낙마 1순위로 거론됐던 임 장관이 살아남은 데 대해서도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정부 여당이 임 장관이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명을 주장한 데 대해 “어렵게 찾은 후보라도 자격 미달이면 다시 좋은 후보를 찾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후보자를 찾기 어려우니 국민 눈높이에 미달해도 그냥 임명하자는 말이 뭐가 문제인지도 이 정부는 모른다”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여성 장관 찾기 어려우니 강행해야 한다는 게 굉장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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