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약점' 롯데, 지시완이 새 희망될까?

케이비리포트 2021. 5.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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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감독 교체의 초강수를 뽑아 들었다.

지난해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시즌 초반 일찌감치 최하위로 추락한 허문회 감독은 롯데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1년 반 만에 물러나게 되었다.

 특히 포수진이 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팀 중 하나가 롯데였으나 허문회 감독은 공격력을 갖춘 포수 지시완을 거의 활용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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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전임 감독이 외면했던 포수 지시완, 서튼 감독 체제에서 활약 예고

[케이비리포트]

 감독 교체와 함께 다시 1군에 등록된 지시완
ⓒ 롯데 자이언츠
 
2021 KBO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감독 교체의 초강수를 뽑아 들었다. 롯데는 지난 11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2군 감독이었던 서튼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해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시즌 초반 일찌감치 최하위로 추락한 허문회 감독은 롯데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1년 반 만에 물러나게 되었다. 

허문회 감독의 경질은 유연하지 못한 선수 기용에서 비롯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전 야구'를 추구하며 1군 선수와 2군 선수를 명확히 구분한 채 2군 선수에게는 거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주전 야수들이 대부분 30대 이상이라 세대교체가 시급했던 롯데로서는 프런트에서 유망주 활용을 허문회 감독에 지속적으로 권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과 성민규 단장의 파열음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끊임없이 외부로 불거졌다. 

 
 계속된 갈등 끝에 감독 경질을 택한 롯데(출처: KBO 야매카툰)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최감자
 
특히 포수진이 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팀 중 하나가 롯데였으나 허문회 감독은 공격력을 갖춘 포수 지시완을 거의 활용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지시완은 지난해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도 허문회 감독이 물러나기 전까지 고작 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4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지시완은 결승타를 터뜨렸으나 이후 그에게 주어진 것은 3타석이 전부였다. 그는 4월 18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허문회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 롯데 지시완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롯데 지시완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허문회 감독이 주전 포수로 기용했던 김준태는 올 시즌 타율 0.238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39를 기록 중이다. 상대의 도루 시도 35회 중 9회를 저지하고 26회를 허용해 도루 저지율은 25.7%로 높지 않다. 

아울러 김준태는 리그 최다 도루 허용 포수다. 상대 주자들이 그의 도루 저지 능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도루를 감행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1로 음수를 모면하는 수준이다. 

김준태 다음으로 많이 출전하며 백업 포수 활용된 강태율은 타율 0.100 1홈런 5타점 OPS 0.508을 기록 중이다. WAR은 –0.18로 음수다. 주전 김준태와 백업 강태율의 저조한 지표를 살펴보면 지시완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은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롯데의 주전 포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지시완
ⓒ 롯데 자이언츠
지시완은 허문회 감독이 경질된 다음 날인 12일 1군에 등록되었다. 13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는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에 상대 도루 시도 2개 중 1개를 저지하며 경기 종료 순간까지 안방을 지켜 서튼 감독의 첫 승에 공헌했다. 지시완이 안방 주전 경쟁에 뛰어들며 롯데의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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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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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객원 필진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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