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아니" 사회자 발언에, 조경태 발끈 "나 5선이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4일 자신의 이름을 잘못 얘기한 라디오 사회자에게 발끈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해진 의원, 아니, 조경태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셨으니까”라고 한 사회자에게 “그런 식으로 사회를 보면 안된다”고 했다. 사회자가 “조해진 의원도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셔서”라고 하자, 조 의원은 “이름이 다른데, 그런식으로”라며 “어떻게 조경태와 조해진이 이름이 같습니까?”라고 발끈했다.
조 의원은 이어 “조해진 의원은 3선이고 저는 5선입니다. 어떻게 헷갈릴 수가 있습니까?”라고도 했다. 3선 조해진 의원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사회자는 “의도적으로 조해진 의원을 띄울 이유는 전혀 없다. 실수였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도 ‘5선’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5선 중진이지만 1968년생으로 53세다. ‘초선 기수론’을 들고 당 대표 경선에 나온 김웅 의원(1970년생)과는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조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어제 장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했는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영향을 받을 것 같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사회자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제가 국회의원 5선이다. 여야를 자주 만나는 사람이다. 막가파식의 인사청문회 인준이라면 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28세였던 1996년 총선 때 ‘감출 것 없는 정치’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36세였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부산 사하을에 당선됐다. 20대 총선 전에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조 의원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며 “나 조경태는 민주당에서 친문패권주의와 12년을 홀로 싸웠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 총리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의혹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 같다”며 “금융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그런 가족의 한 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된다는 걸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느냐”고 했다. 야당은 김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차녀와 사위, 손주들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테티스 11호’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총리는 “특혜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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