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제 백신의 시간..자녀·손주 걱정없이 보실 것"

김도윤 기자 2021. 5.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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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4일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A Z백신 2차 접종은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 2월 26일 AZ 백신을 맞은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2021.5.14/뉴스1


"이제 백신의 시간."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확보한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며,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6월까지 60세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올 하반기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물량 충분…일상회복 희망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6월 말까지 1300만명 1차 접종을 위한 백신 공급이 충분하다"며 "이제 확보한 백신을 접종하는 데 집중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일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에 이어 1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5000회분이 도입됐다. 이날(14일) 추가로 아스트라제네카 59만7000회분이 공급된다.

윤 반장은 "3일간 187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달 말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확정된 계획에 따라 후속 물량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 참여도 꾸준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렴 지난 13일 하루 동안 112만명이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마쳐 누적 예약자는 337만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시작한 70~74세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54.9%로 상승했다. 지난 10일 시작한 65~69세의 예약률은 43.9%, 지난 13일 시작한 60~64세의 예약률은 18.6%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 예약률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많은 국민께서 백신 접종에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것을 알 수 있다"며 "오는 6월 3일까지 예정된 접종 예약을 조금이라도 앞당겨 해주면 방역당국이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1/뉴스1


윤 반장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지만, 예방접종이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께서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작용의 확률이 적은 것을 과학적 논리로 이해하더라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2주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는데, 접종 전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고 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또 "종류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백신은 한 번만 맞더라도 감염을 85% 이상 예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감염 우려를 덜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어르신들은 예방접종을 통해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도 함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을 통해 올 하반기 일상회복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은 올해 하반기 어르신들께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자녀와 손주를 걱정 없이 보게 되길 희망한다"며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여행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꼭 받아주길 바란다"며 "다소 불안하더라도 과학의 힘과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위한 한걸음에 동참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700명대…5월이 고비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시가 이달 15일부터 5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021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취식과 음주행위가 자제되고 비말확산 등 우려가 있는 대형분수, 신체 접촉형 분수의 운영이 일부 제한된다. 13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1.5.13/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다소 확산세가 줄어드나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눈에 띄게 진정되지도 크게 악화하지도 않는 소강 상태가 여전하다.

비교적 연휴가 많고 가족 간 만남 등 모임 수요가 증가하는 5월 가정의 달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한다. 예방접종 속도가 올라갈수록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47명,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38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229명, 인천 34명, 경기 172명으로, 총 435명이다. 비수도권에서 294명이 신규 확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24명 △대구 9명 △광주 10명 △대전 31명 △울산 26명 △세종 7명 △강원 25명 △충북 4명 △충남 22명 △전북 14명 △전남 50명 △경북 34명 △경남 28명 △제주 10명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이고,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8671명을 기록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9명은 검역단계에서, 9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8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489명이 격리해제됐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12만39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2.34%를 차지한다. 현재 809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이다. 사망자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1893명으로 증가했다. 치명률은 1.45%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1차 예방 접종자는 7139명이 추가돼 371만9983명으로 늘었다. 1차 접종률은 7.2%다.

2차 신규 접종자는 7만7987명이다. 누적 2차 접종자 수는 82만5700명이다. 2차 접종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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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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