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공포에 금융 PB "포트폴리오 변경" 이구동성

2021. 5. 14.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4대 금융그룹 자산관리(WM)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C금융 WM 관계자는 "현재 강력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줬기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여전하기에 금리 상승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익 난 자산 현금화 유동성 확보
금융·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전환
실적 기반 성장 가능성에 집중을

“지금 제 포트폴리오 괜찮은 겁니까?”

원자재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4대 금융그룹 자산관리(WM)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등 관련 전부문이 모이는 협의체가 긴급 소집됐다.

공통적으로 추천되는 전략은 차익이 난 자산 일정 부분을 현금화해 포트폴리오 변경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다. 그간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아온 IT, 바이오 등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수혜를 볼 수 있는 소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이다.

B 금융금룹 프라이빗뱅커(PB)는 “그간 수익이 난 계좌에서 현금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 플레이가 적합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상승 국면은 2분기에 지속되다가 3분기 들어서며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달 물가 급등은 기저 효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전·자동차 생산 차질,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산업 영업 차질 등의 일시적인 요인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적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금리 안정화에 무게를 싣는다.

C금융 WM 관계자는 “현재 강력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줬기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여전하기에 금리 상승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증시 섹터별 비중 조정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향후 실적에 기반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산되며 경기 회복세도 뚜렷해지는 만큼 금리 매력이 낮은 채권보다는 위험자산 투자가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꼽힌다. 다만 인플레이션 국면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원자재 실물과 리츠 등 위험회피 목적의 대체자산을 일정부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도 추천된다.

D금융 W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가치주들이 되려 역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다시 성장주 쪽으로 옮겨질 수 있다”며 “리스크 시나리오로를 대비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줄일 자산을 일정 비중으로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