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덕수궁서 '클래식&시낭송의 향연'
[스포츠경향]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유연식, 이하 서울시향)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와 함께 21일(금) 오후 7시 30분, <퇴근길 토크 콘서트 @ 덕수궁 - 음악과 문학, 이렇게 봄의 손을 맞잡고(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덕수궁 함녕전에서 개최한다.
올해 첫 퇴근길 토크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 서울시향 홈페이지 사전 신청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당일 서울시향과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생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미술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연주회’로 수준 높은 연주와 깊이 있는 인문학 토크를 더해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던 덕수궁 함녕전에서 시 낭송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은아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피아니스트)와 생태시(生態詩)로 널리 알려진 시인 이문재가 ‘봄/생명’, ‘느림’, ‘소리’, ‘감각/손’ 그리고 ‘죽음/삶’을 소재로 한 클래식 연주곡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이문재 시인이 본인의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년)>에 실린 대표작 ‘정말 느린 느림’의 전편과 ‘물의 결가부좌’ 중 일부를 낭송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첫 곡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봄과 생명을 드러내며,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 낭송과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 연주로 느림의 미학을 전한다. 또한, ‘물의 결가부좌’ 낭송과 함께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만나볼 수 있다. 감각과 손으로 이어지는 연주는 현악 앙상블의 피치카토가 돋보이는 앤더슨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에 닿는다. 마지막으로 그리그의 ‘두 개의 슬픈 선율’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서울시향은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역사적인 장소인 덕수궁 함녕전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음악 감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 예정된 총 3회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행복한 퇴근길을 함께하며 수준 높은 ‘클래식 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퇴근길의 직장인을 포함해 시민 누구나 관람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여 거리 두기 좌석 총 99석을 준비하며, 현장에서 발열 체크 및 전자출입 명부 등록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관람 예약은 13일(목)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 관객들을 위해 서울시향과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및 기상 악화 시엔 공연 방식을 변경하여 함녕전 뒤쪽에 자리한 정관헌에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만 진행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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