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규(相孝) 작가 '카오스에서 카오스로', 아트부산 2021서 주목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2021. 5.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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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부산 2021(ART BUSAN 2021)이 13일 VIP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2004 제14회 한국미술작가상, 2006 한국미술문화상 추천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여백, 그 순백한 기다림', '현대미술의 강박관념', '色을 사랑한 뮤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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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부산 2021(ART BUSAN 2021)이 13일 VIP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이도규(相孝) 작가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색과 금·은색의 오묘한 조화를 통해 화려한 금색과 은색이 어우러지는 단색화이면서도 단색화가 아닌, 단색화 이후의 새로운 비전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얻은 작품이다.

작가에 따르면 이 작품의 주된 특징인 반복적인 선(線)들은 선처럼 보이지만 선이 아닌 미세한 틈이다. 인간과 사물 사이에, 사물과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흔적이다. 그곳으로 작가의 숨결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산(山)과 산 사이에, 산과 물(水) 사이에 존재하며 우리의 숨결이 흐르는 기맥(氣脈)과도 같은 통로, 즉 여백(餘白)이기도 하다.

다양한 색과 반복적인 행위에 의해 생성된 흔적들은 작가의 혈흔이다. 그렇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고상하면서도 은밀하다.

서울대 김경범 교수는 “이도규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이도규는 여전히 카오스를 표현하지만, 지금의 카오스는 새로운 색과 질감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는 단색화 이후 우리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고 있다”라고 평가한다.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학교(Complutense) 조형예술 박사과정을 마쳤다. 개인전 24회, 마드리드(ARCO), 아트 시카고, 上海, 시드니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참가, 그 외 국제전 및 단체전만 170여 회에 달한다. 2004 제14회 한국미술작가상, 2006 한국미술문화상 추천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여백, 그 순백한 기다림’, ‘현대미술의 강박관념’, ‘色을 사랑한 뮤즈’가 있다.

한편 아트부산2021(ART BUSAN 2021)은 국내 최정상 화랑들과 런던 타데우스 로팍(Galerie Thaddaeus Ropac), 페레즈프로젝트(Peres Projects)를 비롯한 오페라갤러리, 중국 베이징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아시안 아트웍스, 독일 쾰른의 조이앤라거 갤러리, 포루투갈 브라가의 두아르테 세퀘이라,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로스앤젤레스의 커먼웰스카운실(CommonwealthCouncil) 등 해외 유명 갤러리가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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