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노스웨스트 더비..리버풀, 시위대 때문에 '미끼 차량' 사용

박지원 기자 2021. 5.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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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성사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리버풀은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미끼 차량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시위대는 리버풀 버스가 올드트래포드로 들어가는 입구에 모여있었다. 본래 들어가는 시간에는 경찰들도 더 많이 집결했고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벽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미끼 차량을 사용해 눈에 띄지 않게 다른 버스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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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성사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리버풀은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미끼 차량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맨유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으며 맨유는 승점 70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원래 지난 3일(한국시간)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에 글레이저 가문을 향한 맨유 팬들의 퇴진 시위가 발생했고, 이에 안정상의 이유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맨유 팬들은 과격한 시위를 단행했다. 올드트래포드로 난입해 시설물들을 파손했고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을 향해 홍염을 던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오물과 홍염을 투척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몇몇 맨유 팬들은 경찰에게 달려들다가 체포되어 구금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논란을 풍기며 일단락됐던 지난 시위다.

이에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연기되어 14일에 진행하게 됐다. 경기 일자가 확정되자 맨유 팬들은 2차 시위를 도모했다. 앞서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이 공개한 한 익명의 편지에 따르면 "지난 시위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리버풀 전에 앞서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10,000명 이상이 집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참여해야 한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라고 적혀있었다.

예고대로 맨유 팬들은 경기에 앞서 집결했다. 맨유 팬들은 각종 걸개와 함께 연막탄을 피우며 글레이저 가문의 퇴단을 요구했다. 영국 당국이 경찰을 동원하며 시위대를 막는 모습이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미끼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맨유 시위대는 올드트래포드 외곽에 모여 글레이저 반대 노래를 외치고 있었다. 리버풀 팀 버스는 시위대의 표적이 됐지만 미끼 차량을 통해 안전하게 입성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위대는 리버풀 버스가 올드트래포드로 들어가는 입구에 모여있었다. 본래 들어가는 시간에는 경찰들도 더 많이 집결했고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벽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미끼 차량을 사용해 눈에 띄지 않게 다른 버스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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