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무시' 마네 향한 비판과 옹호.."존중 보였어야지" vs "감독이 물러서야"

이승우 2021. 5. 14.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롭의 인사를 무시한 사디오 마네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마네는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의 인사를 무시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마네는 팔목을 테이핑을 떼어내 땅에 내던지며 클롭 감독을 무시했다.

클롭 감독의 설명에도 마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2021/5/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의 인사를 무시한 사디오 마네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마네를 감싸는 목소리도 나왔다.

리버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2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여러 어려움 속에 열린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해 순위를 5위(승점 60)로 끌어올렸다. 4위 첼시(승점 64)와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던 클롭 감독은 선발 명단 구성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마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디오고 조타를 기용한 것이다. 

클롭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조타는 전반 내내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고, 33분엔 나다니엘 필립스이 찬 공을 뒷꿈치로 방향만 바꾸어 골을 터뜨렸다. 조타의 골로 리버풀은 1-1 동률을 만들었고, 이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멀티골,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벤치로 밀려난 마네는 후반 29분 조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네는 마커스 래시포드에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활약상은 미미했다. 

마네는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의 인사를 무시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클롭 감독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 맨유, 리버풀 선수들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나눴다. 스콧 맥토미니, 딘 헨더슨과 인사를 나눈 후 마네에 주먹 인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네는 팔목을 테이핑을 떼어내 땅에 내던지며 클롭 감독을 무시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클롭 감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히려 마네를 감쌌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네랑 아무 문제가 없다. 조타의 선발은 어제 훈련 말미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마네에게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해명했다. 

클롭 감독의 설명에도 마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수치스럽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정말 기분이 안 좋았을 것이다. 마네는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감독과 클럽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라며 “마네는 시즌 내내 활약이 안 좋았고, 팀은 4-2로 이겼는데 어떻게 할 말이 있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 제이미 레드냅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클롭 감독에게 그렇게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마네는 뛰고 싶었고,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맨유 출신인 로이 킨은 마네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마네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지만 나도 선수 때 감독이 하이파이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감독이 선수가 화난 것을 봤다면 그냥 물러났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