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적십자사 대북지원 사업 승인.. 코로나 장기화에 北 국경 개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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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싱가포르 적십자사(SRC)의 대북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싱가포르 적십자사가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14일 공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북한의 국경이 조금씩 개방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 적십자사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에 쓰이는 회전자(Rotor)와 튜브, 전원선 등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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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적십자사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에 쓰이는 회전자(Rotor)와 튜브, 전원선 등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재면제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022년 2월 7일까지 9개월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싱가포르 민간단체와 화상 세미나도 열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대북교류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북한 주민들과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의 프로그램 책임자 이언 베넷도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시간 동안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텐센트사의 화상회의 시스템 부브미팅(VooV Meeting)을 이용해 세미나를 진행했고, 일부 지연이나 끊김이 있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매년 두 차례 방북해 북한의 젊은 경영인과 관료들에게 기업 운영 방법과 해외 진출 성공사례 등을 설명하는 경제포럼을 열거나 싱가포르 유학을 주도하며 자본주의 경제교육을 제공해왔다. 코로나19로 북한이 지난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포럼을 개최하지 못하게 되자 이번엔 온라인 화상 세미나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 것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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