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끝?' 넷플릭스 쫓던 디즈니+도 가입자 증가세↓

김현석 2021. 5. 14.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의 가입자 증가세가 꺾였다.

  유료 가입자당 평균 월 매출도 저가형 서비스인 디즈니+ 핫스타의 출시 영향 등으로 1년 전(5.63달러)보다 29% 감소한 3.99달러에 그쳤다.

   이에 대해 CNBC는 코로나 대유행 초반 6개월간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경험한 사실을 들면서 성장세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의 가입자 증가세가 꺾였다. 업계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처럼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스트리밍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디즈니측은 예상했던 수치가 나왔으며, 오히려 1~2월보다 3월에 가입자가 더 늘어난 만큼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디즈니는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폐장 직후 2분기(~4월3일)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디즈니+ 가입자는 870만명이 늘어 1억36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억1030만명에 크게 못미친다.


2019년11월 출범한 디즈니+는 작년 2분기 말(~4월3일) 가입자가 3350만명이었으나 펜데믹이 터진 뒤 올해 1분기 말(~1월3일) 9490만명까지 급증했다. 9개월간 매달 682만명씩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 1~3월엔 늘어난 가입자가 한 달에 3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유료 가입자당 평균 월 매출도 저가형 서비스인 디즈니+ 핫스타의 출시 영향 등으로 1년 전(5.63달러)보다 29% 감소한 3.99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디즈니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의 밥 체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디즈니+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우리 전망치와 일치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2024년까지 2억3000만~2억6000만 가구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회계년도 첫 6개월 동안 3000만 가구를 추가했기 때문에 매우 낙관적"이라며 "월별 구독자수 추가 비율을 보면 2분기에도 앞의 2개월보다 3월에 가입자수가 더 많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

체펙 CEO는 또“모든 시장에서 가입자가 예상보다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6월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코로나 대유행 초반 6개월간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경험한 사실을 들면서 성장세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도 지난 1분기 순증 가입자가 398만명에 그쳐 전년동기(1600만명) 대비 74.8% 감소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2억800만명이다. 
 
디즈니의 최근 2분기 매출은 테마파크, 리조트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156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다만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인 27센트를 상회한 79센트로 집계됐다.

체팩 CEO는 "향후 수익이나 영업이익 전망은 제공하지 않는다"면서도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는 선예약을 보면 벌써 2019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