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공식 출범

김민석 기자 2021. 5.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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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이 결집한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 연맹이 공식 출범했다.

조종사노동조합연맹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진에어노조 조종사지부를 초대 연맹노조로 지난 3일 조종사노조연맹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종사노조연맹은 지난해 1월 창립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이후 불어닥친 코로나19와 항공사들의 경영위기 등 대외적 문제로 공식 출범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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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연맹위원장에 대한항공 최현 위원장
항공사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말까지 연장 촉구
왼쪽부터 김재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이병호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최현 조종사노동조합 연맹위원장, 박상모 진에어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적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이 결집한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 연맹이 공식 출범했다.

조종사노동조합연맹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진에어노조 조종사지부를 초대 연맹노조로 지난 3일 조종사노조연맹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종사노조연맹은 지난해 1월 창립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이후 불어닥친 코로나19와 항공사들의 경영위기 등 대외적 문제로 공식 출범이 지연됐다.

조종사노조연맹은 경영위기 등 내부사정으로 가입이 지연된 일부 조합과 신생 항공사도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추후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대 연맹위원장에는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B777기장)이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조종사노조연맹 설립신고서를 접수했다.

최 위원장은 공식 출범 후 첫 활동으로 정부에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기한 연장 등을 촉구했다. 특히 항공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장기 휴직 조종사들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및 선제적인 안전관리 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종사자들은 15개월째 유·무급휴직 및 처우 삭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의 기반이 되는 조종사, 객실, 정비, 운송, 지상조업 직원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가 반드시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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