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딘으로 레알 격파했던 퍼거슨, '꿈'의 중요성 역설하다

조영훈 2021. 5.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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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비판하면서 꿈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ESL을 강하게 비판했다.

"선수 시절, 레인저스와 덤펌린에서 뛰었고, 군소 클럽 애버딘을 이끌고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다"라고 작은 클럽에서 꿈을 이뤄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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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으로 레알 격파했던 퍼거슨, '꿈'의 중요성 역설하다



(베스트 일레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비판하면서 꿈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당초 12개 팀과 함께 출범했던 ESL은 삼일천하였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의 강한 반발이 있었고, 각국 리그도 참가하기로 결정한 팀을 제명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9개 팀이 탈퇴했고 현재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유벤투스 등 세 팀만 남았다. 이마저도 실제 리그를 치룰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퍼거슨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ESL을 강하게 비판했다. 근거는 군소 클럽의 꿈이었다. “선수 시절, 레인저스와 덤펌린에서 뛰었고, 군소 클럽 애버딘을 이끌고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다”라고 작은 클럽에서 꿈을 이뤄왔다고 역설했다.

지금이야 늘 그렇듯 레인저스와 셀틱이 양분하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이지만 퍼거슨이 이끌던 애버딘은 1980년대 돌풍을 일으켰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던 1982-1983 UEFA 컵 위너스 컵 결승전은 ‘자이언트 킬링’의 대표 사례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하락세를 타고 있기는 했으나 울리 슈틸리케·산티야나·후아니토 등 뛰어난 선수가 즐비했다. 전원 스코틀랜드 선수로 구성됐고, 개중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었던 애버딘이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2-1, 애버딘의 우승이었다. 이 우승은 아직까지 스코틀랜드 클럽의 마지막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남아있다.

퍼거슨 감독은 “축구가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가장 작은 인간이 에버레스트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과 같다. 이 이유가 없으면 축구를 할 이유가 없다. 정말이다”라고 거대 클럽끼리 독자적 리그를 꾸려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ESL의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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