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반중 감정' 확산 와중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 나서

김영아 기자 입력 2021. 5.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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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가 임명한 마웅 마웅 온 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최대도시 양곤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곤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인 관광객 수를 대거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 반중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군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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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간에서 마차를 타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반중 감정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군부가 임명한 마웅 마웅 온 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최대도시 양곤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인들은 미얀마 관광 산업에서 가장 큰 고객입니다.

양국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곤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인 관광객 수를 대거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지속하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 계획은 시행이 연기됐고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얀마의 관광 수입은 지난해 3월 이후 75%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 반중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군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내정"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러시아와 함께 군부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막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얀마 현지에서는 중국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확산하면서 연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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