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세대 애용' 스키니진 불태운 Z세대 반감 표출 왜? '몸에 맞는 옷 입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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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온라인 플랫폼 시대의 막을 연 2030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하지만 Z세대(1996년 이후 출생자)가 M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의 출생자)의 유행을 꼬집으며 때아닌 '패션 전쟁'을 촉발시켰다.
그동안 2030의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가 같이 묶이며 패션 뿐만 아니라 식품, 주류, 금융, 이커머스 등 각 분야에서 주가 되는 소비자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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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온라인 플랫폼 시대의 막을 연 2030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하지만 Z세대(1996년 이후 출생자)가 M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의 출생자)의 유행을 꼬집으며 때아닌 ‘패션 전쟁’을 촉발시켰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외신에 따르면 Z세대의 활용률이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 틱톡에서는 지난해부터 ‘M세대 vs Z세대’를 다루는 영상이 매달 수만개씩 게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6년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세대 유행의 산물 ‘스키니진’ 패션을 촌스럽다고 조롱하며 M세대에서 유행하는 스키니진을 버리거나 불태우는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스키니진 반대(no skinny jeans)’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행태를 보였다.
또한 Z세대의 한 틱톡 이용자는 영상을 게재하며 “당신이 조금이라도 어려보이고 싶다면 스키니진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다소 노골적인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MZ세대 간 스키니진 전쟁이 Z세대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Z세대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패션을 지지하며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닌 ‘몸에 맞는 옷을 입겠다’는 신념으로 체형의 획일화를 거부하는 헐렁한 청바지를 Z세대의 패션으로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써 그들은 하체를 꽉 조이는 스키니진을 소화하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도 불사르는 M세대의 사고방식에 제대로 반기를 들었다.
이같은 논란에 미국의 한 의류학자는 “스키니진에 대한 논쟁은 계급과 나이, 사회적 위치나 젠더 등 다양한 이슈와 연결돼 있다”고 분석하며 “그간 스키니진 광고는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을 강조해 왔다. Z세대는 옷에 맞춰 다이어트한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2030의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가 같이 묶이며 패션 뿐만 아니라 식품, 주류, 금융, 이커머스 등 각 분야에서 주가 되는 소비자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각 세대별로 경험한 문화가 다른 만큼 가치관을 존중하며 공감대를 통한 세대 갈등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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