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김서형·이보영, 일상의 균열..비극이 시작됐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m 입력 2021. 5.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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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마인’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효원家(가)를 품은 균열의 씨앗이 움트기 시작했다.

지난 주 쾌조의 출발을 알린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자신들만의 바운더리를 공고히 지키며 살아가던 상류층 효원가에 갈등의 싹이 피어오르고 있다.

먼저 둘째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분)는 정략으로 맺어진 효원가 내 다른 이들과 다르게 한지용(이현욱 분)과 오로지 사랑만 보고 결혼한 ‘레전드’ 커플이다. 재벌가 특유의 정형화된 관습을 따르지 않고 신념대로 움직이는 서희수와 그런 아내를 묵묵히 지지해주는 한지용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부부처럼 보이며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들 한하준(정현준 분) 프라이빗 튜터 강자경(옥자연 분)이 들어오면서 공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고의인 듯 아닌 듯 자꾸만 서희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강자경은 일개 고용인이라기엔 어려운 행동을 일삼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 2회 말미에는 그간 강자경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었던 한지용이 그녀와 묘한 분위기를 타며 손끝을 스치는 스킨십을 나눠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서희수 밖에 모르는 애처가 인줄로만 알았던 한지용과 심상치 않은 비밀을 지닌 강자경 사이에 날카로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일반적인 튜터가 아닌 것 같은 강자경은 왜 갑자기 서희수의 삶에 끼어들었는지 또 그녀로 인해 서희수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끝없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아들인 한하준을 대하는 두 여자의 태도에도 차이점이 존재, 이를 지켜보는 것 또한 관계에 얽힌 비밀을 푸는 주요한 키 포인트가 되어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뼛속까지? 귀족 정서현(김서형 분)이 쓴 우아한 상류층 가면에도 미세한 실금이 생겨났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한수혁(차학연 분)이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과 방을 바꾸면서 잠을 자는 등 아슬아슬한 감정을 나눠 언제 들킬까 모두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효원가 맏며느리로 숨은 곳까지 컨트롤 하는 정서현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갈 날이 가까워 보여 더욱 심장을 졸이게 한다. 아들 한수혁 역시 또 다른 재벌 자제와 혼인 준비 중이기에 호사가들 입방아에 예민한 정서현이 이 일을 마냥 덮어두진 않을 터. 그가 이 일탈에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 차가운 이성만 존재하는 것 같던 정서현에게도 연인과의 행복했던 과거가 드러나 애잔함을 더했다. 평생 일궈온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는 그녀의 애정사가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정서현은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한수혁에게도 같은 선택을 강요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효원가에 유입된 낯선 인물들을 통해 서희수, 정서현의 일상은 이미 이전과 다르게 흘러가는 중이다. 어찌할 수 없이 밀려온 변화의 물결 속에서 그들이 각자 대처할 방식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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