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송유관 업체 해킹 사건發 유조선 시황 '반짝' 강세에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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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 유조선 시장이 반짝 강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4일 '유조선 시황 긴급 점검 :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공격 영향 분석'을 통해 이번 사건이 유조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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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 유조선 시장이 반짝 강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4일 ‘유조선 시황 긴급 점검 :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공격 영향 분석’을 통해 이번 사건이 유조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선박의 위치정보(AIS)를 분석한 결과 미국 동부 연안지역으로 향하는 제품운반선 수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미국 동부의 휘발유 수입량의 약 60%가량을 차지하는 유럽과 지중해로 향하는 제품운반선 수도 뚜렷한 증감이 나타나지 않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대서양 MR탱커(중형 유조선) 용선료가 하루만에 118% 급등했다. 미국 동부연안의 석유제품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 걸프만에서 정제된 석유제품을 8850km 길이의 송유관을 통해 동부 뉴저지주까지 이송해왔다. 일일 공급량은 휘발유 140만배럴을 비롯해 총 250만 배럴 수준이다. 미국 동부 연안지역에서 소비하는 연료의 45%를 담당한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날까지 4개의 주요 송유관 운영을 중단하면서 연료 부족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7년 만에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전날 송유관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치솟았던 유조선 용선료도 진정세로 돌아섰고, 연안 운송을 위해 체결했던 유조선 계약도 취소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것과 달리 유조선 시장은 아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는 재고소진에 시간이 걸릴뿐더러 지난해 저장용으로 활용됐던 유조선이 해운시장으로 복귀, 공급도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오는 3분기가 지나야 유조선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다만 사이버공격이 해운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중동의 지적학 리스크나 걸프만 기상악화, 코로나19처럼 사이버 공격 역시 유조선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사이버 공격은 다른 요인보다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큰만큼 시황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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