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인터뷰-이봉주 >황영조와 함께 韓 마라톤계 양대산맥.. 평발 딛고 20년째 한국 신기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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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과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서윤복의 뒤를 이은 이봉주는 황영조와 함께 전후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 온 양대산맥이다.
이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7분 20초를 기록하며 황영조가 세운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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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전설’ 이봉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과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서윤복의 뒤를 이은 이봉주는 황영조와 함께 전후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 온 양대산맥이다. 둘 다 1970년생인 친구 사이로 국가대표 시절 훈련도 함께했다. 두 선수는 라이벌이기도 했다.
한국인으로 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황영조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국민 영웅으로 주목받았다.
광천고 1학년 때 육상 장거리에 입문한 이봉주는 1991년 제72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불과 3초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을 따면서부터다. 역대 올림픽 마라톤 사상 1·2위 최소 격차였다. 이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7분 20초를 기록하며 황영조가 세운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9분 43초로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2009년 제90회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과 동시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가난했던 성장기와 마라토너에게는 치명적인 평발이란 신체조건이었다. 하지만 핸디캡을 극복하고, 1회 출전하기도 힘든 꿈의 무대인 올림픽 4회 연속 출전과 국제대회 44번 도전, 41번 완주라는 불멸의 기록은 세계 마라톤 역사에 남을 정도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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