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이적의 전제 조건, 다시 번뜩여야 할 에디뉴

김태석 2021. 5.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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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은 브라질 공격 첨병 에디뉴와 좀 더 오래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완전 영입을 마무리짓고 싶은 대전하나와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에디뉴의 원 소속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꽤 오랫동안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감독 처지에서는, 이처럼 뭔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에디뉴를 완전 영입하겠다고 결정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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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이적의 전제 조건, 다시 번뜩여야 할 에디뉴



(베스트 일레븐)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은 브라질 공격 첨병 에디뉴와 좀 더 오래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완전 영입을 완료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에디뉴가 좀 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하나는 2021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하며 숙제를 떠안고 있었다. 바로 에디뉴의 완전 영입 여부였다. 지난해 여름, 1년 임대 조건으로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은 에디뉴는 2020시즌 반년간 활약하며 1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나름 인상 깊은 활약을 남긴 바 있다. 에디뉴의 이 공격 포인트는 막판 네 경기에서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점에서 대전하나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엄청난 힘이 됐다.

시즌 개막 전 많은 이들이 에디뉴를 대전하나의 에이스로 지목한 이유다. 그렇지만 완전 영입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완전 영입을 마무리짓고 싶은 대전하나와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에디뉴의 원 소속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꽤 오랫동안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 눈치 싸움은 곧 열릴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가지회견에서 에디뉴의 거취에 대해 말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구체적으로 나온 건 전혀 없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계속 쓸 생각을 하고 있으며, 선수도 한국을 좋아한다”라며 팀과 선수 모두 좀 더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교감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붙었다. 앞서 소개한 이 감독의 발언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아직은’이다. 최근 이 감독은 에디뉴의 경기력에 의문 부호를 보이고 있다. 3월에 두 개의 득점을 만들어내며 여전히 공격 선봉장임을 입증한 에디뉴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기여도가 전무한 것이다. 심지어 이 감독은 부산전에서 에디뉴를 아예 명단에서 빼기도 했다. 이 감독 처지에서는, 이처럼 뭔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에디뉴를 완전 영입하겠다고 결정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래선지 이 감독은 “두 경기 연속 퍼포먼스가 좋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에디뉴가 지난해 여름에 팀에 온 후 상대팀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졌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시작해선지 부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없다는 뜻을 에디뉴에게 전한 것이다.

따라서 에디뉴가 향후 주어질 경기에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실력과 태도를 보이지 못한다면, 오랜 화제였던 그의 완전 이적 이슈는 그대로 없던 얘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에디뉴에게는 어쩌면 몇 번 남지 않은 기회일 수 있다. 때문에 다가올 승부에서 보여야 할 퍼포먼스 매우 중요하다. 한편 에디뉴가 속한 대전하나는 오는 15일 오후 4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12라운드 김천 상무전을 통해 다시 레이스를 이어간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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