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도 깨진 쿠팡..증권가 평가 우호적인 이유
적자폭이 예상보다 훨씬 더 커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되는 하락에 쿠팡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빠졌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쿠팡(CPNG)은 전일 대비 3.29달러(9.31%) 내린 3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지난밤까지 6거래일 연속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20거래일 기준으로도 주가가 상승 마감한 날은 5거래일에 머물렀다.
쿠팡은 지난 3월 11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35달러다. 종가 기준으로 쿠팡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밀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쿠팡은 상장 첫날 장중 69달러까지 주가가 올랐다. 두달여 만에 고점 대비로 주가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상장 첫날 100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도 62조6000억원(555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쿠팡은 전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정보사이트 '시킹알파(Seeking Alpha)' 기준 시장 전망치 -0.1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은 4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보다 2000만달러 가량 높았다.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지만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밤 도이체방크는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피터 밀리켄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 판매의 빠른 속도에 주목하고 있고 시장에서 회사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라며 "쿠팡이 매출을 성장시키고 이를 넘어서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데에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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