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완료' 채광훈, "중앙 미드필더, 이제는 자신있다"

김태석 2021. 5.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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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백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꿔 경남 FC의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채광훈이 새로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채광훈은 4월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부천 FC 1995전부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경기에서도 이 자리에서 거듭 출전을 이어나가며 경남이 한때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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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완료' 채광훈, "중앙 미드필더, 이제는 자신있다"



(베스트 일레븐)

라이트백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꿔 경남 FC의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채광훈이 새로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기현 경남 FC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라이트백 채광훈을 중앙 미드필더로 바꿔 기용하고 있다. 채광훈은 4월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부천 FC 1995전부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경기에서도 이 자리에서 거듭 출전을 이어나가며 경남이 한때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10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멋진 왼발 크로스로 고경민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채광훈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임무였다. 프로 무대에 오른 후 이 자리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 등 종종 다른 위치에서 뛸 수밖에 없는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이 포지션을 소화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마치 이 자리의 본래 주인이었던 것처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채광훈은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본래 포지션이 풀백인데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미드필더로 뛰며 경기에서 이긴 적도 있기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채광훈은 “중앙 미드필더로 뛴 건 처음이다. K리그에서, 연습 경기도 아니고 리그 실전을 이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는 부담이었다.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님과 주변 동료들이 괜찮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셔서 다행히 잘 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조금씩 욕심을 내는 채광훈이다. 채광훈은 “지금은 자신있다. 이제는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는 것을 넘어 패스도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떠올린다. 이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더 팀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사실 설 감독 처지에서는 한동안 채광훈에게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 자리를 책임질 선수들이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전력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채광훈 기용은 일종의 고육책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인데, ‘대안’인 채광훈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쳐주고 있으니 무척 기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더 진일보하겠다는 채광훈의 자세가 기특할 수밖에 없다.

한편 채광훈은 오는 16일 저녁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K리그2 12라운드 FC 안양전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수들이 더욱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채광훈은 “아직 모든 선수들이 가진 재능과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더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더욱 열심히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안양전에 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남겼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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