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올해 윤활유 판매량 '두 배' 점프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올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전망했다.

SK루브리컨츠는 14일 "전기차 윤활유 분야에서 선제적인 제품 개발 및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이 예상되는 등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2025년까지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를 약 394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28만 대로,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블루 오션'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내연 기관용 윤활유와 비교해 전기모터 및 기어 등의 열을 빠르게 식힌다. 차량 구동계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도 줄인다.

업계에선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리터에서 2025년 6000만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 공급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윤활기유 '유베이스'는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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