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들어갔던 마네, 클롭 감독의 악수 거부로 '논란'

이재상 기자 2021. 5. 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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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서 승리를 거둬 의미 있게 기쁜 날, 리버풀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이날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사디오 마네가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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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선발 빠진 것 설명 못 했어, 괜찮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7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서 승리를 거둬 의미 있게 기쁜 날, 리버풀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이날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사디오 마네가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서 멀티골을 넣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리버풀이 올드 트래퍼드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4년 3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또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도 맨유 원정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2위 맨유(승점 70)를 잡아낸 리버풀은 승점 60을 기록, 1경기 더 치른 4위 첼시(승점 64)를 4점 차로 추격했다.

그런데 경기 후 논란의 장면이 벌어졌다.

디오고 조타 대신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은 마네는 경기 후 클롭 감독의 악수 요청을 무시했다. 맨유전 승리 후 선수들에게 다가가 악수하던 클롭 감독은 마네가 무시하고 지나가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마네는 고개를 돌린 뒤 테이핑을 바닥에 던지기까지 했다. 클롭이 리버풀 부임 이후 직접 영입을 결정했을 정도로 애제자로 꼽히는 마네의 돌발행동이었다.

클롭 감독과 사디오 마네. © AFP=뉴스1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마네의 불만 표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네에게 왜 조타를 먼저 출전시켰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왜 마네가 화가 난 것인지"를 물었고, 클롭 감독은 "어제 훈련이 늦게 끝나고 선발 명단을 교체했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설명하지 못했다. 마네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수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클롭의 설명에 따르면 선발로 연습을 준비했던 마네는 갑자기 자신이 아닌 조타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에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마네의 돌발 행동에도 클롭 감독은 의연한 태도를 이어갔다. 그는 "게임에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면 된 것이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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