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소환' 코빈 번스, 0볼넷 58K 빅리그 새 역사 썼다

2021. 5.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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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볼넷 없이 58탈삼진. 코빈 번스(밀워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번스는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밀워키 브루어스가 0-2로 패, 패전투수가 됐으나 의미 있는 기록을 수립했다. 개막 후 볼넷 없이 총 58탈삼진을 만들어낸 것.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진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LA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켄리 잰슨이 보유하고 있었다. 잰슨은 2017시즌 개막 후 볼넷 없이 51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번스는 2이닝 만에 4탈삼진을 따내며 잰슨의 기록을 넘어섰다.

번스의 탈삼진 행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6회초에 드류 라스무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까지 5탈삼진을 추가했다. 이로써 번스는 볼넷 없이 58탈삼진을 작성, 이 부문 최다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커트 실링(당시 애리조나), 지난 13일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0볼넷 56탈삼진이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우리는 희귀한 야구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번스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대단한 성과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라며 번스의 진기록을 축하했다.

번스 역시 경기종료 후 “팬들의 응원에 전율이 느껴졌다. 홈에서 진기록을 작성하게 돼 기쁘다. 경기 초반에 진기록을 달성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코빈 번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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