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1000$ 도움 받은 마이너리거, 1년 뒤 재회.."세심·친절·배려" [스토리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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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사직구장.
타격훈련을 준비 중이던 추신수(39·SSG 랜더스)에게 사복 차림의 한 외국인이 다가갔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 시절 베푼 통 큰 배려가 낳은 인연이 1년 뒤 한국에서 이어졌다.
맨 코디네이터도 추신수의 케어를 받은 이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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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코디네이터도 추신수의 케어를 받은 이 중 한 명이었다. “정말 세심하고 친절했던 동료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사소한 이야기부터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들까지 하나하나 알려준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하는 이유다.
‘리빙 레전드’의 존재감은 오히려 집에서 더 크게 느꼈다고. 맨 코디네이터의 아내는 한국인이다. 야구팬인 아내에게 남편이 콜업돼 추신수를 만난다는 사실은 신기했다. 맨 코디네이터는 “아내가 나보다 더 놀라워했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돌아봤다.
ML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진 못했다. 맨 코디네이터의 빅리그 성적은 7경기에서 8.1이닝 5실점이다. 2019년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다시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령이 전 세계를 덮쳤다. ML은 60경기 초단축 시즌으로 진행됐고,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못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거들 중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어렵게 생활하던 이도 있었다.
추신수가 손을 뻗었다. 익히 알려졌듯 총 191명의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들에게 각각 1000달러(약 113만 원), 총 19만1000달러(약 2억2000만 원)를 지원했다. 아무리 고액 연봉자라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는 모든 것이 어렵다. 재능이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생존을 위해 다른 일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맨 코디네이터도 지원을 받았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다. 나처럼 가족이 있던 마이너리거들은 특히 그랬다. 단순히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는 걸 떠나 마음을 써주는 데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정규시즌 첫 부산 원정을 오자 맨 코디네이터는 한달음에 상동에서 사직까지 달려왔다. 16년간 ML에서 뛰었음에도 늘 겸손하게 동료를 챙겼던 추신수의 배려가 만든 장면이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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