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릿고개' 현대차·기아, 17~18일 가동중단 잇따라

김병덕 2021. 5. 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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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라인을 멈추지 않았던 기아가 처음으로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CU 관련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오는 17일과 18일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을 휴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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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토닉 생산라인 가동중단
현대차, 투싼-넥쏘라인 휴업 결정
아반떼 생산라인도 18일 휴업키로

[파이낸셜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라인을 멈추지 않았던 기아가 처음으로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하 2공장은 소형 SUV 스토닉을 생산한다.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명=뉴시스] 이윤청 기자 =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소하리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17일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모습. 2020.09.17. radiohead@newsis.com /사진=뉴시스
실제로 기아는 반도체 부족의 최대 고비를 5월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달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아 관계자는 "내·외부적 사정을 종합하면 반도체 공급 이슈의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라며 "5월 지나면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달초 반도체 부족으로 포터 생산라인을 일시 휴업했던 현대차도 추가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ACU 관련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오는 17일과 18일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을 휴업한다. 이와함께 아반떼,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도 18일 휴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6일과 7일에도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을 휴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이 구동모터와 반도체 수급문제로 휴업하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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