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볼넷 전까지 잡아낸 삼진이 58개..ML 신기록 갈아치웠다

고봉준 기자 2021. 5. 14.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안한 제구의 상징인 볼넷과 위력적인 구위의 진수인 삼진.

개막 후 첫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개막 후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상황에서 잡아낸 삼진 최다기록은 2017년 LA 다저스 켄리 잰슨이 세운 51탈삼진이었다.

MLB닷컴은 "1893년 메이저리그 마운드가 60피트 60인치 높이로 조정된 이후 번스처럼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많이 잡아낸 투수는 없었다"고 신기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밀워키 코빈 번스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불안한 제구의 상징인 볼넷과 위력적인 구위의 진수인 삼진. 이 둘의 사이를 극과 극으로 떨어뜨린 투수가 있다. 바로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투수 코빈 번스(27)다.

번스는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밀워키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5회말 타석에서 교체되기 전까지 나름의 몫을 다했다.

그런데 이날 번스가 주목받은 대목은 승패가 아니었다. 볼넷과 탈삼진이었다. 번스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9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대신 볼넷은 딱 1개만 내줬다.

그러면서 번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개막 후 첫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올 시즌 4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번스는 이날 4회까지 7탈삼진을 추가한 뒤 5회 선두타자 앤드류 키즈너와 후속타자 잭 플래허티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이어 토미 에드먼에게 올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딜런 칼슨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투구를 마쳤다.

당초 개막 후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상황에서 잡아낸 삼진 최다기록은 2017년 LA 다저스 켄리 잰슨이 세운 51탈삼진이었다. 그러나 번스는 이날 이 기록을 58개로 갈아치웠다. 올 시즌 제구 불안 없이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는 이야기다.

MLB닷컴은 “1893년 메이저리그 마운드가 60피트 60인치 높이로 조정된 이후 번스처럼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많이 잡아낸 투수는 없었다”고 신기록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현재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삼진 56개를 잡아내는 동안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번스는 이 기록마저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번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