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CJ대한통운 '노노갈등 파업' 12일만에 끝..배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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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리점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된 CJ대한통운 울산 범서대리점 파업이 열흘여 만에 막을 내렸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파업 기간 동안의 택배 잔류 물량은 1만3000여개 정도"라며 "12일부터 배송을 시작했고 밀린 것들은 일요일(16일)에도 나와서 배송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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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규 대리점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된 CJ대한통운 울산 범서대리점 파업이 열흘여 만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배송이 지연됐던 택배 물량은 일요일 등을 활용해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울산 울주서브터미널 범서대리점 소속 민주노총 택배노조(이하 노조) 소속 기사 6명은 지난 12일 파업을 종료하고 배송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파업 기간 동안의 택배 잔류 물량은 1만3000여개 정도"라며 "12일부터 배송을 시작했고 밀린 것들은 일요일(16일)에도 나와서 배송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화물연대 택배지부(이하 지부) 소속인 신규 대리점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난 1일부터 열흘 넘게 계속됐다.
이에 울산 울주군 범서읍 6개 아파트와 구영리·천상리 일부 지역, 언양읍 송대리 등 6개 구역의 택배 배송이 열흘 이상 지연됐다.
CJ대한통운은 장기 보관이 어려운 생물(신선식품) 물량에 대해서만 직영 기사들을 투입해 당일배송을 진행해 왔다. 파업이 장기화되자 대리점연합회 측은 지난 10일 각 대리점에 파업 지역 물량의 집화 자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소속이 다른 대리점 내 기사들 간의 '힘겨루기'가 파업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 소속이었던 전임 대리점장의 계약이 만료된 직후 공모를 통해 신규 대리점장을 선발했다.
이번 공모에는 지부 소속 기사 1명이 공모했다. 대한통운은 추가 공모를 받기 위해 재공모를 실시했으나, 추가 공모자가 나오지 않고 기존 공모자의 결격 사유가 없어 해당 기사를 신규 대리점장으로 선임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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