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Pick!] 황혼이혼 선언한 빌 게이츠,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왓칭·Watching 2021. 5. 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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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말 OTT 추천작5
#오늘뭐볼까
#고민될땐_Watching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속 화제의 콘텐츠를 발굴, 해설·소개하는 조선일보 ‘왓칭’! 영화·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해드립니다.(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5월 셋째 주말 추천작은 ①인사이드 빌 게이츠 ②무브 투 헤븐 ③우먼 인 윈도 ④우리들 ⑤이어즈 앤 이어즈이다.

◇인사이드 빌 게이츠(2019)

/넷플릭스

최근 갑자기 이혼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빌 게이츠. 이미 세계 최고 부자 중 한명인 그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섣불리 넘겨짚기 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엿보기에 좋은 다큐멘터리가 있다. 바로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인 데이비스 구겐하임이 기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인 빌의 사고방식과 동기를 연구한 ‘인사이드 빌 게이츠’다.

그는 어떻게 멀린다와 만나 사랑에 빠졌을까. 둘은 왜 개발도상국에서 화장실 문제를 개선하고 소아마비 백신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고군분투했을까.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성공 궤도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까지의 모든 과정을, 그의 가족과 친구, 사업 파트너가 직접 인터뷰에 참여해 증언했다. 한 시대에 획을 그은 남자, 빌 게이츠를 공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교과서다.

개요 다큐멘터리 l 미국 l 157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빌 게이츠의 모든 것

평점 IMDb⭐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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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2021)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14일부터 공개한 따끈한 신작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청년 그루와 그의 삼촌 상구가 유품정리사로 일하면서 생기는 일화들을 다룬다. 생소한 직업인 유품정리사는 유족 등의 의뢰를 받아 고인의 유품이나 재산, 사망 현장 등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고인의 ‘이 세상에서 떠나는 마지막 이사’를 돕는 셈이다. 이들은 고인의 흔적을 통해 그들이 미처 남기지 못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 남겨진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의 의미를 발견한다.

이 작품은 윤지련 작가가 실제 유품정리사로 일하는 김새별 대표의 에세이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윤 작가는 유품정리 현장에 참여한 소회를 “수많은 물건들이 각자 한 마디씩 내뱉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치열하게 살아낸 삶을 뒤로하고 떠나는 고인의 흔적들 속에서, 남은 이들은 의미 있게 살아갈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10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미처 끝내지 못한 누군가의 이야기

평점 미정

넷플릭스 바로보기

◇우먼 인 윈도(2021)

영화 '우먼 인 윈도'의 주연을 맡은 에이미 애덤스./넷플릭스

광장공포증으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아동심리학자 애나 폭스(에이미 애덤스). 그는 뉴욕의 자기 집 창문을 통해 건너편에 새로 이사 온 가족을 엿보곤 한다. 그림처럼 완벽해 보이던 가족. 어느 날 애나는 평소처럼 건너편 가족을 훔쳐보다 잔혹한 범죄를 목격하게 된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뉴욕타임스에서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의 소설 원작이다. 시놉시스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창(Rear window)’을 떠올리게 한다. 에이미 애덤스, 줄리앤 무어, 게리 올드먼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9년 10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미뤄졌다. 5월 14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개요 영화 l 미국 l 100분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에이미 애덤스, 줄리앤 무어, 게리 올드먼... 기대를 안 할 수가 있나

넷플릭스 바로보기

◇우리들(2016)

초등학생 4학년 소녀 ‘선’은 반 내 공식 왕따이다. 친구 하나 없이 항상 모든걸 혼자 하는 선은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방학식 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선은 그날 같은 반에 전학온 ‘지아’를 만나게 된다. 얼결에 서로 감춰뒀던 비밀을 나누게 된 두 사람은 순식간에 단짝이 되고, 선은 생애 처음으로 가장 반짝이는 여름 방학을 보낸다. 그러나 개학 후 학교에서 다시 만난 지아는 왜인지 선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데. 급기야 지아는 선을 따돌리던 반의 주축 멤버들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기까지 한다. 관계를 회복해보려 노력하던 선은 결국 화가 나 지아가 자신에게만 알려줬던 그의 비밀을 반 아이들 앞에서 폭로하고 만다. 서로를 세상 가장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줬던 비밀이 어느 새 누구보다 먼 거리의 사이로 만들어버린 순간. 이들은 과연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개요 영화 l 한국 l 1시간 34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어린시절 우리가 지나온 성장통의 기억

평점 IMDb⭐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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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즈 앤 이어즈(2019)

2019년부터 2034년까지 정치, 기술,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상상해 영국의 한 가족 변천사로 풀어낸 SF 블랙코미디 드라마. 시대적 배경은 브렉시트 후의 영국으로, 기업가 출신 정치 신인 비비언 룩(엠마 톰슨)이 시사 토크쇼에 나와 날것의 언변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5년 뒤 그녀는 ‘라이언즈’ 일가의 집에서 열린 가족들의 생일 파티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이들을 초대한다. 같은 가족이지만 영국의 다양한 사회계층을 한데 압축해놓은 듯한 이들 가족들의 삶은 지난 5년 동안 있어온 놀라온 변화들을 대변한다. 엘리자베스 2세는 결국 승하했고, 도널드 트럼프는 재선됐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망했다는 소식들 말이다. 이들의 삶을 통해 펼쳐진 미래의 예측들. 과연 우리의 실제 삶을 얼마나 적중할까?

개요 SF 블랙코미디 드라마l 영국 l 6부작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웃다가 문득 진짜 일어날 법한 일들이라서 섬찟해지는 SF블랙코미디

평점 IMDb⭐8.3/10 로튼토마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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