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 듯.. DMZ·국방부 찾은 헤인스

이도형 2021. 5.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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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국방·정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 및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도 조율하고 있다.

헤인스 국장이 DMZ를 방문하거나, 대북정보를 취급하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등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북정보 관련 공유 및 북한 상황 점검을 위한 방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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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메시지 간접적 전달
文대통령·서훈 면담도 조율
방한 중인 미국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왼쪽)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정보본부를 방문해 이영철 본부장(오른쪽)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국방·정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 및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도 조율하고 있다.

전날 오후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차량편으로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일대를 방문했다.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판문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헤인스 국장은 이어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찾아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정보 분야 인사들을 면담했다. 이날 합참 청사 도착 후 마중 나온 이 본부장과 주먹인사를 한 헤인스 국장은 ‘방한 기간 북측과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미 공통 관심사인 북한 동향 관련 정보의 효과적인 공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 헤인스 국장은 문 대통령 및 서 실장과도 면담이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헤인스 국장이 DMZ를 방문하거나, 대북정보를 취급하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등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북정보 관련 공유 및 북한 상황 점검을 위한 방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외교적 접근과 단계적 합의를 핵심으로 하는 새 대북정책의 얼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접촉을 제의했는데, 북한은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 간 접촉 가능성이 대두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의 방문 일정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것을 놓고 미국이 북한에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측의 ‘대북메시지’를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헤인스 국장은 한국 측 파트너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일본에서 만난 뒤 홀로 한국으로 왔다.

이도형·박수찬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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