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훨훨 나는데..'오 주인님' 시청률 0%에 고심 깊은 MBC 드라마[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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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한숨이 깊다.
아무리 '드라마 왕국'이 옛말이라지만, 평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된 드라마가 0%대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건 MBC에겐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다.
MBC에 따르면 '오! 주인님'을 포함해 4편의 미니시리즈와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까지 총 5편의 드라마가 올해 편성됐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오! 주인님'뿐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도 5∼6%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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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영한 ‘오! 주인님’은 MBC가 2021년 처음 선보인 미니시리즈다.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한 데다 지난해 12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 이후 수목극 또한 선보이지 않고 휴지기를 가졌던 MBC가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최적화된 두 배우 이민기와 나나의 만남으로 새롭게 반등을 꾀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1회 2.6% 자체 최고 시청률 이후 줄곧 1%대 시청률을 이어오다 12회(4월 29일 방송분)에서 0.9%까지 하락했다. MBC의 첫 시청률 0%대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 중계와 선거방송 등에 밀린 초반 들죽날죽한 편성도 드라마가 자리잡지 못하는 데 한몫을 했다.
저조한 성적이 ‘오! 주인님’이라는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드라마 시장에서 지상파 드라마의 입지가 과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스타 PD와 작가 등 인력유출과 한도 없이 오른 제작비와 비교해 열악한 제작 환경 등이 문제로 꼽힌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MBC뿐 아니라 KBS, SBS 등 타 지상파 방송사들에서도 오랜 기간 지적돼왔다.
MBC는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드라마들을 조금씩 선보이면서 자구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편수가 적어져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당장의 결과보단 어떤 색을 보여주며 어떤 길을 갈 것인지 확실한 노선을 정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문소리 정재영의 오피스물 ‘미치지 않고사야’, 남궁민 박하선의 150억원 규모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 ‘검은 태양’, 이준호와 이세영이 출연하는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의 작품이 남아있어 향후 MBC 드라마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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