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모니터 출하량 1억5000만대..삼성 20% 성장 예상

정상훈 기자 2021. 5. 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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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이 1억5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억49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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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만 전년 대비 34%↑..올해 7.3% 증가
패널 가격 급등에 2분기 소매가 인상 가능성
트렌드포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이 1억5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억49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 및 원격교육 등의 수요에 힘입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2019년) 대비 8.6% 증가한 1억40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1분기에만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단,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급락했던 시기다.

이 같은 수요 상승세는 상반기 내내 지속되면서 2분기 출하량 증가율도 10%를 상회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특히 최근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25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모니터 시장의 17.3%에 달하는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2019년 대비 105% 증가한 18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상위 10개 모니터 제조사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에이수스(ASUS)가 주목할 만한 출하량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대비 출하량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요 제조사 중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에이수스는 10%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모니터 시장이 이 같은 강력한 상승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패널을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패널 공급 부족 사태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앞서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는 5월 상반월 27인치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4월 하반월 대비 1.1% 오른 98.6달러, 21.5인치는 1.6% 상승한 6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원가 상승 이슈로 인해 주요 제조사들이 2분기부터 모니터 소매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이러한 모니터 수요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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