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테러리즘 등 '3대 악' 온상 우려".. 中, 미군 철수 뒤 적극 관여 의지 드러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이 지역이 테러리즘, 분리주의, 종교적 극단주의 등 '3대 악'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평화 구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로 이 지역의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CO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국가 대다수가 회원국으로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이 지역이 테러리즘, 분리주의, 종교적 극단주의 등 ‘3대 악’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평화 구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1일 산시성 시안(西安)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C+C5)’ 회의를 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로 이 지역의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CO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국가 대다수가 회원국으로 있다. 이날 중국과 회의에 참여한 국가는 모두 아프간 주변국이다. 중국은 아프간과 약 90km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다.
왕 외교부장은 “외국 주둔 군대는 질서를 갖춰 책임 있게 철수해야 한다”면서 “아프간 국내 문제의 평화적 해결 진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거나 심각하게 간섭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각국이 아프간 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합당하게 공헌해야 하며 중국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배후로 알카에다 수장인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하고 탈레반에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동맹국과 합세해 아프간을 공격했다. 지난달 14일 미국은 20년에 걸친 아프간 주둔을 끝내고 올해 9월 11일까지 철군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규원 SOS’에 조국 구명전화…박상기 “나까지 조사할거냐”
- 한발 물러선 文…김부겸-송영길 비주류 ‘투톱’ 전면에
- [단독]美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구체화
-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한 머스크…“에너지 사용 미쳤다” 거듭 강조
- “숫자놀음하는 자리 아냐” “野존재 거부하는 폭거”…강대강 충돌
- “남는 백신 우리부터”…해외 거주 미국인들 뿔났다
- 소비자물가 3% 웃돌수도? 인플레 우려에…정부 “과민반응 불필요”
- 국과수 “한강 의대생 익사 추정”…경찰 “오전 3시38분 마지막 목격”
- 여중생 2명 극단적 선택…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였다
- 킥보드 규제 첫날, 시민 대부분 안전모 없거나 인도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