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악 실적 악몽 떨쳤나.. SK이노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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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석유사업 분야 실적은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늘어난 416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초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분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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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등 영향 작년比 2조여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1조8154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조3179억원 늘었다. 매출은 9조23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36% 감소했고, 세전 이익은 5276억원 적자를 봤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 합의금 중 현금 1조원이 영업 외 손실로 잡혔고, 환 관련 손실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석유사업 분야 실적은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늘어난 416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초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분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대비 80% 가까이 늘어나는 등 2019년 배터리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이후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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