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 주름잡던 맥그레거, 사업 수완도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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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레거(33·아일랜드)가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포츠 스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 발표한 '세계 10대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자료에 따르면 맥그레거는 최근 1년간 총 1억8000만 달러(약 2037억 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처음 이 부문 랭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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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지분 매각 등 총 2037억원, 대전료는 12%인 249억원 그쳐
1471억 2위 메시, 부수입 373억
코로나로 무관중-대회 축소 영향..작년 1위 페더러, 7위로 떨어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 발표한 ‘세계 10대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자료에 따르면 맥그레거는 최근 1년간 총 1억8000만 달러(약 2037억 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처음 이 부문 랭킹 1위에 올랐다. 역대로 따지면 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2015년 3억 달러(약 3400억 원), 2018년 2억8500만 달러(약 3230억 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지난해 16위였던 맥그레거의 종전 최고 순위는 2018년 기록한 4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 리그가 중단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특급 스타들의 경기 내 수입 비중이 줄어든 게 맥그레거를 순위표 꼭대기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년 당시 상위 10인의 수입 중 약 63%였던 경기 내 수입의 비중은 2021년 51.3%로 줄었다.
맥그레거는 수입의 9할 가까이를 경기장인 옥타곤 밖에서 벌어들였다. 맥그레거는 자신이 론칭한 위스키 브랜드인 ‘프로퍼 넘버 트웰브’의 지분을 1억5000만 달러(약 1698억 원)에 매각하는 등 경기 외 수입으로 총 1억5800만 달러(약 1788억 원)를 벌어들였다. 여기에 판타지 스포츠 사이트인 드래프트킹, 비디오게임 ‘디스토피아: 콘테스트 오브 히어로스’ 등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반면 대진료로는 올 1월 한 경기로 전체 수입의 약 12%인 2200만 달러(약 249억 원)를 벌었을 뿐이다. 이번 발표는 2020년 5월 1일부터 올 5월 1일까지의 수입을 반영했다. 맥그레거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모두 내가 좋아하는 팀”이라며 스포츠 구단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4)는 1억3000만 달러(약 1471억 원)로 맥그레거의 뒤를 이었다. 메시는 경기 내 수입 9700만 달러(약 1098억 원)로 맥그리거보다 한참 앞섰지만 경기 외 수입이 3300만 달러(약 373억 원)에 그치며 2위를 차지했다.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억2000만 달러(약 1358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7위로 내려앉았는데 코로나19 직격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수입 9000만 달러 가운데 경기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은 30만 달러에 불과했다. 대회 취소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페더러는 코트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롤렉스, 유니클로 등 기업 후원 수입 등이 99.7%에 이르렀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댈러스의 주전 쿼터백 댁 프레스콧(28)이 총 1억750만 달러로 4위였다. 5위(9650만 달러)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7)다. 톱10 종목으로는 축구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구, 미식축구가 각각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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