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3' 황석영 작가 "4.19혁명x베트남 전쟁 트라우마..글쓰기로 치유+극복해" [종합]

김수형 2021. 5. 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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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3'에서 황석영 작가가 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 에서 오늘의 게스트로 황석영 작가를 소개, 첫번째 초대손님이라고 했다.

이어 황석영이 5.18의 참상을 알린 책을 소개하자, 유희열은 "매년 5월이면 광주에서 울려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언급,  황석영이 제작한 곡에 대한 배경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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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대화의 희열3’에서 황석영 작가가 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 에서 오늘의 게스트로 황석영 작가를 소개, 첫번째 초대손님이라고 했다. 유희열은 “영광이다, 역대 게스트 중 최장이력”이라며 그의 일대기를 설명했다. 심지어 만주출생이란 말에 모두 “태생부터 스케일이 크다”며 글로 박제된 그의 대작들을 소개했다. 유희열은 “아무리 봐도 비현실적인 인생여정”이라며 감탄하자 황석영은 “우리 또래 다 그렇다”고 말했다. 

작가 황석영으로 유명해진 후 친모가 인정했던 순간을 묻자 그는“신문에 연재된 ‘장길산’을 스크랩하시더라, 기뻤지만 어머니를 이긴게 미안하며 씁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석영은 26세엔 베트남 전쟁에 6개월 파병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적들이 죽은 시체를 많이 봤다, 날이 밝으면 그 적나라한 광경이 보여, 부패한 시신에 짐승들도 들끓었다”면서 “아 귀신이 없구나 느껴, 하지만 꿈에 그런 장면들이 나타나, 그게 귀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회적 트라우마가 개인에게 돌아갈 때, 그때 귀신이 발생하는 것, 귀신을 달리 말하면 트라우마다”고 했고, 유희열은 “결국 귀신이 왔다는게 소름끼친다”고 놀라워했다.  

황석영은 “작가는 글을 쓰면 치유가 된다, 글을 쓰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면서  “글쓰기 목적은 상처를 직시하는 것, 구멍마개라더라”고 뜻을 전했다. 

이어 황석영이 5.18의 참상을 알린 책을 소개하자, 유희열은 “매년 5월이면 광주에서 울려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언급,  황석영이 제작한 곡에 대한 배경을 물었다. 

황석영은 “유족이 모여야 공론화 되는데, 유족 모임이 금지됐다”면서 “경조사는 가능했기에, 고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계기로 1982년 유족들이 처음으로 모였고, 5.18을 추모했다”거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고나니 욕심이 생겨, 노래극으로 만들어 녹음했고, 전국에 뿌렸다”고 했고, 원본에는 개 짖는 소리가 들어있다고 했다. 황석영은 “개가 돌쇠”라며 “집에서 직접 녹음해, 가정식 카세트 녹음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본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개소리를 봐야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시 재녹음할 수 없던 이유에 대해선 “그럴 틈이 없었다, 모이기도 힘들고 소문나선 안 되기에 빨리 해치우듯 녹음했다”면서 이후 민주주의의 상징곡이 됐고 대한민국을 넘어, 캄보디아,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각지에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에게 여전히 불리고 있음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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