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황석영이 밝힌 #소설 쓰기 시작한 이유 #방황 #어머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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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3' 소설가 황석영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는 황석영이 출연했다.
돌아온 유희열은 "다들 오랜만입니다. '대화의 희열' 시즌3를 시작하게 됐다. 이게 몇 년 만이야"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대화의 희열3' 첫 게스트는 황석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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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대화의 희열3' 소설가 황석영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는 황석영이 출연했다.
돌아온 유희열은 "다들 오랜만입니다. '대화의 희열' 시즌3를 시작하게 됐다. 이게 몇 년 만이야"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 새 식구로 합류한 이승국에게 "콘텐츠가 돈 되는 일은 다 하고 계신다"고 너스레를 떤 후 "총 조회수가 4500만 뷰다. 드웨인존슨 인터뷰 영상이 유명하다"라고 반응했다. 이승국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양질의 질문을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김중혁은 "질문을 잘하는 특성을 반영해서 뽑은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대화의 희열3' 첫 게스트는 황석영이었다. 황석영은 6.25 한국 전쟁부터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을 겪은 우리 근현대사 산증인이다.
황석영은 "사회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는 않았다"며 4.19 혁명을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 황석영은 "학교 앞에 청와대가 있었는데, 4교시 때 총소리가 들렸다. 바로 하교 조치를 내려 군중에 휩쓸려 갔는데, 전투 경찰들이 시위 군중을 향해 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친구가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피 묻은 교복을 빨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 학교생활이 하기 싫어졌다"며 "학교를 잘 안 가고 싸움도 해서 고3 때 퇴학당했다. 그 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황석영은 어머님이 글쓰기를 반대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글도 못 쓰게 하고 글을 쓰면 태워버리셨다고. 그는 "어머니는 '작가는 제 팔자를 남에게 내주는 팔자'라고 말하곤 하셨다. 근데 전쟁 당시, 지식인들이 다 죽지 않았나. 그래서 지방 공사장으로 방황하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절에 들어가 행자 생활을 8개월 하기도 했다고.
황석영은 시간이 흐른 후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했다. "어머니 말년을 함께 보냈다. 거실에서 돋보기를 쓰고 신문을 오리시는데, '장길산' 연재되는 걸 스크랩하시는 거였다. 그때 인정하셨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했다. 내가 어머니를 이겨먹었다는 생각에 미안함과 씁쓸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화의 희열3'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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