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는 男 피하려다..여학생 선로에 떨어져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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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중인 열차를 타려고 뛰어가던 아일랜드 여학생이 자신에게 침을 뱉는 남학생을 피하려다 승강장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정차 중인 열차를 타기 위해 여학생들이 달려왔다.
여학생은 이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었고, 뒤이어 다른 남학생이 자전거 뒷바퀴로 위협하자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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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더블린 라이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호스 정션역에서 16세 소녀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떨어졌다.
사건 당시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정차 중인 열차를 타기 위해 여학생들이 달려왔다. 자전거를 타며 열차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10대 남학생 무리는 이들을 향해 발차기하거나 침을 뱉는 등 탑승을 방해했다.
이때 한 손에 흰색 가방을 쥔 여학생이 뒤늦게 달려왔다. 빨간색 후드를 입은 남학생은 이 여학생에게도 침을 뱉었다. 여학생은 이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었고, 뒤이어 다른 남학생이 자전거 뒷바퀴로 위협하자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추락했다.
침을 뱉은 남학생은 당황한 듯 머리를 감쌌고, 자전거로 위협했던 남학생들은 여학생이 떨어진 곳을 쳐다보며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학생들의 승차를 돕던 역무원이 열차 출발 전 재빨리 구조해 여학생은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도주한 남학생 무리를 쫓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10대 남학생들의 집단 괴롭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나이가 어려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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