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백신 IP 면제 보다 앞서 "미국 등 수출제한 풀라"

김예진 2021. 5.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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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거듭 백신의 지식재산권(지재권·IP) 면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그 보다 먼저 미국과 영국이 수출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하원 대정부 질의에서 백신 지재권 면제를 생각하기에 앞서 "미국과 영국이 '수출 제한(export block)'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백신 지재권 면제와 함께 "수출 제한을 푸는 것에 대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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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제한 푸는 속도 높여야"
[피우미치노=AP/뉴시스] 지난 3월 12일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공항에 방문한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모습. 2021.05.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거듭 백신의 지식재산권(지재권·IP) 면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그 보다 먼저 미국과 영국이 수출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하원 대정부 질의에서 백신 지재권 면제를 생각하기에 앞서 "미국과 영국이 '수출 제한(export block)'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백신 지재권 면제와 함께 "수출 제한을 푸는 것에 대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한 논의가 부상했다. 각국이 백신 확보전에 나서면서 백신 쏠림 현상이 가열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백신 지재권 일시 면제 지지 입장을 밝혔다.

12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우리가 지금 완수하고자 하는 건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며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독일은 "백신 생산의 한계 요인은 생산 능력과 고품질 기준이지 특허권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드라기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일본, 캐나다에서 온 관광객들은 백신 여권을 소지했을 경우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관광지 영업 재개가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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